외식과사람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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Home / 이런 사람하고 일하기 싫어요




		외식업계에서는 "일은 힘들지 않은데 사람이 더 힘들다"고 하소연하는 분들이 많습니다. 이제 한번 속시원히 얘기해 보자구여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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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런매장은 어떤거같아요?

ㆍ작성자 : 국초딩

작은 중소 프렌차이즈 식당에서 매니져로 근무하는 사람입니다.

메뉴가 간단해서 요리라고는 해본적도 없는 저도 만들 수 있을정도로
간단해요. 물론 맛은... 프렌차이즈가 다 그렇지 싶은데, 나름
방송탓다고 장사는 쫌 되요. 지리적 위치도있고

인건비 나가는거나 재료값 나가는거에 비해서
날좋은 봄가을은 매출만 억대가 되니까요. 사장 순이익(제가 다 계산하고 마감하고 정산해서 사장한테 줘요 읽어보기나 하는건지...) 3 4천 되구요 월로요.

근데, 이사장이 엄청 돈만 밝혀요 ㅡㅡ
맨첨에 200주겠다고 들어왔는데 첫달이니까 190하자
해놓고 제가 연봉협상 안하냐고 200주시겠다고 안했냐고
이러면 그 꼴랑 10만원 아까워서 '나중에말하자' 이딴소리나하고

뭐 어디 돈나가는건 아까워서 벌벌벌, 가게가 다쓰러져가는데
유지보수 해달라고 요구해도 벌벌벌, 지난번엔
그딴거 보고하려면 하지마라<- 라고하더군요 어처구니가없어서.
이렇게 벌써 1년이 흘렀네요.

테이블위로 흙이 떨어지는데, 손님이 한겨울에 얼어죽겠다는데
그게 자기장사하는 사람 마음인가요? 어휴 저도 두손 두발 다 놓고
근무하고 있었어요. 물론 사장이 가게 근처에 얼씬도안하죠
한달에 한번 볼까말까하니까요.

문제는 며칠전 저에게 전화오더니 마케팅이나 홍보를 할 아이디어를
내놓으라고 하더라구요. 그런게 너의 임무다. 매출을 올릴 방안을 마련해와라 이러면서요.

다른 레스토랑쪽에 면접보는 중인데 조건 좋은데가 많더라구요.
요즘 홀 쪽 인원이 가뭄이라더군요.

지금 종업원도 둘 있던거 짤라버려서, 제가 서브까지 빡시게 돌아야하는데 생각해보니까 재밌어보이는 아이디어들이 막 떠오르긴 합니다.

이런 아이디어 내어줘야할까요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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